일하는 사람의 생각 저자: 박웅현X오영식, 김신 정리 출판사: 세미콜론 북마크 42쪽: 브랜딩이나 광고는 결국 'truth well told', 즉 '잘 말해진 진실'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과장이다', '거짓이다'라고 하는데 어떤 기업도 과장을 하거나 거짓을 말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걸 모르는 기업이 없고요. 저 박웅현이라는 사람이 100퍼센트 훌륭하지 않거든요. 저에게도 모자란 면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대중 앞에 설 때는 단점이 되는 이야기를 안 합니다. 책을 쓸 때도 저의 멋진 면을 쓰거든요. 그렇다고 그게 거짓은 아니지요. 사실의 한 부분이지요. 브랜드도 이것하고 비슷해요. 그래서 'truth well told..
(사용자를)생각하게 하지마! 저자: 스티브 크룩 출판사: 인사이트 북마크 9쪽: 웹사이트든 리모컨이든 회전문이든 무엇이든지 사용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다음과 같은 의미다. '평범한 혹은 평균 이하의 능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어떤 사말울 사용해서 무엇인가 하려고 할 때 사용법을 스스로 알아낼 수 있다. 단 투입한 수고에 비해 얻은 가치가 더 커야 한다.' 37쪽: 명료성이 일관성보다 더 중요하다. 일관성을 약간 해쳐서 전체적인 명료성이 크게 증가한다면 명료성을 우선하라. 48쪽: 클릭 수가 늘어나는 건 괜찮다. 클릭할 때 고민할 필요만 없다면 말이다. ... 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중요한 것은 원하는 페이지에 도달하기 위한 클릭 수보다 클릭 한 번에 얼마나 수고가 드느냐에 있다는 ..
부지런한 사랑 저자: 이슬아 출판사: 문학동네 북마크 18쪽: 문장을 고칠 때에는 쌍둥이들만의 규칙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쉽사리 '친절하다'라고 쓰지 않는다.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모르는 심술궂은 면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쌍둥이는 친절하다는 말 대신 이렇게 쓴다. "그는 우리에게 담요를 가져다주었다." 또한 쌍둥이는 "호두를 많이 먹는다"라고 쓰지, "호두를 좋아한다"라고 쓰지는 않는다. '좋아한다'는 단어는 모호하기 때문이다. 둘 사이에서 "이 마을은 아름답다"와 같은 표현도 금지되어 있다. 둘에게는 아름다울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추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실에 충실한 문장을 연습한다.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 묘사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룰루 밀러 출판사: 곰출판 북마크 54쪽: 이유가 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갑자기 아버지에게 이렇게 물었다. '인생의 의미가 뭐예요?' ... '의미는 없어. 신도 없어. 어떤 식으로든 너를 지켜보거나 보살펴주는 신적인 존재는 없어. 내세도, 운명도, 어떤 계획도 없어. 그리고 그런 게 있다고 말하느 사람은 그 누구도 믿지 마라. 그런 것들은 모두 사람들이 이 모든 게 아무 의미도 없고 자신도 의미가 없다는 무시무시한 감정에 맞서 자신을 달래기 위해 상상해낸 것일 뿐이니까. 진실은 이 모든 것도, 너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란다.' 58쪽: 암울한 현실일 수도 있는 것들이 아버지에게는 오히려 인생에 활력을 가득 불어넣고, 아버지가 크고 대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