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비문학
딥 워크
류시명
2022. 3. 19. 00:29
딥워크
- 저자: 칼 뉴포트
- 출판사: 세종
북마크
- 42쪽: 그는 다른 일에 신경을 분산하지 않고 특정한 작업을 긴밀하게 몰아서 수행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생산성 법칙을 활용한다. 고품질 작업 성과 = 투입 시간 * 집중 강도
- 78쪽: 두뇌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을 토대로 세계관을 형성한다. 그래서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집중하면 삶이 어둡고 불행해지지만 저녁에 즐기는 마티니에 집중하면 삶이 더욱 즐거워진다. 두 상황에서 주어진 여건이 같다고 해도 말이다. 갤러거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실행하고, 사랑하는지는 집중하는 대상의 총합이다." 라고 지적한다.
- 82쪽: 신경과학적 측면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유로 노동(특히 지식 노동)에서 몰입 상태로 보내는 시간을 늘리면 두뇌의 복잡한 작동 방식을 활용하여 직업적 삶에서 찾는 의미와 만족도를 극대활할 수 있다. 갤러거는 책에서 이렇게 결론짓는다. "(암에 대한)힘든 실험을 진행한 후 나는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알게 되었다. 이제부터 목표를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다. ... 그다음 거기에 골몰할 것이다. 요컨대 집중하는 삶을 살 것이다. 그것이 최선의 삶이기 때문이다."
- 84쪽: 아이러니하게도 무료한 시간보다 일하는 시간이 실제로는 더 즐기기 쉽다. 몰입 활동처럼 일에는 목표와 피드백, 과제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모두는 일에 몰두하고 집중하여 무아지경에 빠지도록 한다. 반면 무료한 시간은 체계가 없어서 즐길 만한 대상으로 구체화하는데 훨씬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한다.
- 102쪽: 하나의 큰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수도승 방식. ... 수도승 방식은 피상적인 일을 없애거난 크게 줄여서 딥 워크를 위한 시간을 극대화한다. 이런 방식을 따르는 사람들은 목적이 대개 분명하게 정해져 있으며, 높은 가치를 지닌다. 그들의 직업적 성공은 이 한 가지 일을 특출하게 잘하는 데서 나온다. 이처럼 명확한 조건은 보다 다양한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사람들을 쓰러트리는 무수한 피상적 작업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 106쪽: 여러 목표를 병행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이원적 방식. ... 이 방식은 시간을 분명하게 나눠서 일부는 딥 워크에 할애하고, 나머지는 다른 일들에 할애한다. 또한 딥 워크를 할 때는 수도승 방식으로 방해받지 않는 강한 집중을 추구한다. 반대로 다른 일들을 할 때는 집중을 우선시하지 않는다.
- 116쪽: 예술가들은 영감에 따라 일하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창의성이 벼락이나 번개처럼 내리치거나 샘솟는다는 통념이 있다. ... 그러나 영감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끔찍하고도 끔직한 계획임이 분명하게 드러나기를 바란다. 사실 창의적인 작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영감을 무시하라는 것이다. ... "(뛰어난 창의성을 지닌 사람들은)예술가처럼 생각하되 회계사처럼 일한다."
- 129쪽: 여러 유형의 작업, 특히 혁신을 추구하는 작업에서 협업은 더 나은 성과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딥 워크를 직업 생활에 접목하는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때 이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두 가지 지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방해 요소는 여전히 몰입을 저해한다. ... 우연한 만남을 이루는 공간과 거기서 얻은 영감을 깊은 사고를 통해 활용하는 공간을 분리하라. 두 목적을 저해하는 잡탕을 만들지 말고 개별적으로 효율을 기하라.
- 깊은 사고를 위해 분지로 들어간 후에도 타당한 경우 화이트 보드 효과를 활용하라. 다른 사람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 서로를 더 깊은 수준으로 이끌어서 혼자 노력할 때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 성과를 낼 수 있다.
- 152쪽: 항상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은 무의미한 것을 걸러 내지 못합니다. 또한 작업 기억을 관리하지 못하고, 고질적으로 산만하며, 당면한 과제와 무관한 훨씬 큰 두뇌 부위를 작동시킵니다. ... 사실상 정신적으로 망가진 상태에 가깝죠.
- 212쪽: 어떤 날에는 대여섯 번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그래도 좌절하지 마라. 목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정해진 일정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할 일을 신중하게 정하는 것이다. 일과를 진행하면서 계획을 계속 바꿔야 한다고 해도 말이다.
감상
집중이라는 것을 매우 깊게 고찰하고 실용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칼 뉴포트의 책은 자기계발서들 중에서도 눈에 띄게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제시하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제시한 뒤, 그 주제를 실천할 수 있는 실행방안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책의 초반부 집중에 대해 심리학적, 철학적으로 고찰한 부분이 좋았다.
사람은 스스로 믿는 대로 된다는 안톤 체홉의 말이 연상되는 사람은 집중하는 대상의 총합이라는 갤러거의 실험 결과. 그리고 거기서 그 스스로 도출해낸 '집중하는 삶이 최선의 삶'이라는 결론이 내게 와닿았다.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천직, 소명이라는 것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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